영주시 안정면에 위치한 ‘영주과수시험장’이 전국 과수재배 농업인들의 현장교육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경기 포천, 강원 평창, 경남 창원, 충북 태안 등 전국의 농업인 단체가 과수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1천여 명의 농업인이 현장교육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과수시험장은 이론적 재배 기술 교육은 물론 재배 관련 모든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견학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조성한 이축형 수형 재배기술, 국내육성 신품종 재배기술, 친환경재배를 위한 병해충 방제기술, 밀식사과 재배기술, 왜성 사과대목 증식, 녹비작물 재배를 통한 예정지 관리, 대체과수 지역적응 특성 등 연구결과와 재배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견학할 수 있다.

특히 과수 전문 교육, 시범사업 등 과수재배 기술 전파의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과수 정보기술을 융합한 첨단 스마트팜 기술 또한 과수시험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시설을 견학한 한 농업인은 “일반적인 시험장은 보통 나무와 과실 품질이 떨어지는데 비해 과수시험장은 관리가 잘 돼 있어 보고 배울 것이 많다”며 “과수 전문가들의 친절한 설명과 현장에서의 상세한 교육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주시 과수시험장 관계자는 “영주지역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자원, 전문 농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수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이끌어 내 젊은 영농인력들이 돌아오는 영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과수시험장은 영주시 소속 지도 연구기관으로 2001년에 부지 7.1㏊ 중 4.2㏊의 시험포장을 조성해 사과품종적응 시험포, 수형시험포 등 10개의 시험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jin㏊n@kyongbuk.com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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