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 보고서에서 인구소멸 위기 시군이 전국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경북도가 저출산 극복 정부 공모사업을 석권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지자체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상주시의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4억5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공모사업은 최근의 초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해소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저출산극복 사업을 발굴해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 구축사업’은 관내에 분만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타 도시로 원정출산을 떠나거나 출산을 기피하는 산모들에게 안정적인 분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주뿐만 아니라 문경, 의성 등 경북 서북부권역의 분만취약지 문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인구정책팀 신설 후 행정자치부가 시행한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대응센터 구축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상주시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 구축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모두 14억5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에 선정된 상주시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 구축사업은 분만병원이 없어 시름 하던 지역에 가뭄의 단비 같은 희소식이 됐다”며 “지역의 보육 인프라와 연계해 결혼에서부터 임신·출산·육아에 이르기까지 지역맞춤형 원스톱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저출산 극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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