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용지홀에서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에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필하모닉’의 악장(제1 콘서트마스터)으로 활동 중인 ‘다이신 카시모토’ 리사이틀이 국내 최초로 19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2011년 베를린필하모닉의 공식 단체인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을 이끌고 수성아트피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악에 이어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번 국내 첫 리사이틀을 손꼽아 기다려왔을 것이다.

오케스트라 악장은 단원 전체를 이끌며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를린필하모닉의 악장은 아시아와도 많은 연관이 있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악장을 맡은 일본인 야스나가에 이어 2009년부터 다이신 카시모토가 악장을 맡은 것이다.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은 다이신 카시모토는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 아래 악장으로서 베를린필하모닉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신 카시모토는 1986년 줄리어드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해 나오코 타나카를 사사했고, 독일 쾰른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94년에는 최연소 나이로 참가하여 1위에 올랐고, 크라이슬러, 롱티보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다이신 카시모토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보스턴심포니, 프랑스국립, 프랑크푸르트라디오심포니,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NHK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천부적 자질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실내악 활동도 정명훈, 유리 바슈메트, 예핌 브론프만, 미샤 마이스키, 엠마누엘 파후드 등과 함께 연주했다.

앨범활동으로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쉬츠와 함께 녹음했고, 2014년 워너클래식을 통해 전세계에 발매됐다.

그리고 정명훈의 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실황을 녹음해 소니를 통해 발매됐다.

다이신 카시모토는 이번 국내 첫 리사이틀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시마노프스키의 신화,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1674년에 제작된 안드레아 과르네리 악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리사이틀의 반주는 지난해 조슈아 벨 리사이틀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슈타인웨이 소속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가 맡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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