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은 유독 먼 길 떠난 남편을 많이 닮았다
오늘 아주버님 생신이라
작은 선물을 드리고 돌아가는 길,
누가 엉덩일 톡, 톡 친다
말은 없어도 정적은 있다
내 다 안다, 그 사람이다
감상) 그녀와 나는 국수 좋아하는 것이 똑같고, 그녀와 나는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이 똑같고, 그녀와 나는 화가 나면 입을 꼭 다무는 것이 똑같고, 그녀와 나는 아침잠 없는 것이 똑같다. 똑같은 것이 있는 사람은 서로를 똑같이 생각하게 한다.(시인 최라라)
- 기자명 박주영
- 승인 2017.07.13 19:31
- 지면게재일 2017년 07월 14일 금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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