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
이로써 그간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은 당분간 잦아들 전망이다. ‘11월 전대’ 카드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를 요구한 자강파와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체제 유지를 주장한 통합파 간의 이견을 절충한 묘수였다는 게 당 지도부의 자평이다. 바른정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통합론의 한 축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 치러질 조기 전당대회는 유승민 의원 중심의 자강파와 김무성 의원 필두의 통합파 간 세(勢) 대결 성격으로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이 친박(친박근혜) 청산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바른정당에 본격적으로 통합운동을 벌이고 있어 향후 바른정당의 진로 설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애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정책위의장, 하태경 최고위원, 김용태 의원, 전북 출신의 정운천 의원 등이 자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