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개발한 동양대 김덕환 교수가 선비정신 강의를 하고 있다.
영주시가 현대인의 물질만능주의 병폐를 해소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선비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현대적 선비정신 실천운동’과 ‘선비정신 실천을 통한 인문학 확산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가 출범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을 개발 보급해 기관단체, 학교, 각종 교육 행사 시 매뉴얼을 통한 선비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이란 고려말 우리나라 성리학을 도입한 회헌 안향 선생이 국자학 유생들에게 일러준 여섯 가지 실천덕목 효(孝), 충(忠), 예(禮), 신(信), 경(敬), 성(誠)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일상생활에서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제작한 책자형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또 동양대 한국선비연구원(원장 김장환)에서는 2015년 9월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는 2015 인문도시 지원사업으로 선정 영주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문체험·인문주간·인문학특강 및 콘서트 등을 통한 다양한 인문학 확산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한양대학교 인문주간 영주 선비정신 홍보 부스.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개발과 인문학 사업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동양대 교양학부 김덕환 교수는 2015년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개발 이후 지역 내 시민·학생들에게 안향 선생의 안자육훈(安子六訓)을 토대로 선비정신 실천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외부지역에도 다양한 강의를 통하여 선비정신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2회 인문주간 개막행사에서 ‘인문도시 영주, 선비와 어린이의 만남‘을 주제로 영주의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한시·아동문학 전시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선비정신 실천으로 인문학을 확산시켜가고 있는 인문도시 영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주시 관계자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시작된 선비정신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문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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