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여 손명준 2시간15분16초·최경선 2시간32분27초 1위
한국 선수 중에서는 남자부 손명준(삼성전자)이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1위 기록과 8분 가까이 벌어져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열렸다.
또한 1만4천100여 명의 마스터즈 참가 선수들과 13개국 35명의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메튜 킵코에치 키소리오(케냐)는 2시간 7분 32 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키소리오와 소메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나란히 달리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중반이후 소메가 조금 앞서가는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키소리오의 지구력이 높았다.
접전이 펼쳐진 여자부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케냐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가 2시간 27분 4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결승선을 앞두고 위니 젭코리르가 피치를 올렸지만 1위에 불과 4초 뒤진 2시간 27분 52초로 2위에 머물렀다.
로이체 제벳 킵투는 2시간 28분 39초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경선은 국내·외 엘리트 선수들 중 전체 8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 뿐만아니라 동호인 1만여명 이상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동호인들은 풀코스 179명, 하프코스 1천133명, 10㎞ 8천46명, 건강달리기 4천587명 등 총 1만4천85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최고령 참가자는 강순재(93·대구시육상연맹)씨가 차지했으며 최연소 참가자 김나연(8개월)양은 유모차를 타고 부모와 함께 건강 달리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 장애인체육회 52명, 달빛동맹마라톤클럽 146명, 중국 유학생 50명, 대만단체 62명이 함께 뛰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했다.
올해까지 IAAF 실버 라벨을 5년 연속 획득, 국내 제일의 육상대회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