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교통사고 줄이기 거리 캠페인 모습.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교통사망사고 1위의 오명을 해소하고 안전한 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 3년차인 올해 6월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도 동월 대비 30명에서 22명으로 26.7% 감소했으며, 부상자 수 또한 1천406명에서 1천151명으로 18.1% 크게 감소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2015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65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14% 감소된데 이어 또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가 2015년 경주경찰서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년대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10% 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선진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주요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대대적인 교통사고줄이기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매월 경찰서와 협의하에 경로당 순회교육 및 대 시민홍보에 나서는 한편 무단횡단과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는 적극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좁은 도로폭 확대, 급커브 선형 개량, 도로망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도로정비, 노인·어린이 보호지구를 지정하고 개선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특히 사고 후 시설보완이 되지 않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지역과 교통 시설물 미설치로 시민불편이 많은 지역에 무단횡단 방지 펜스설치,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정비하는 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한뜻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이어 상반기도 크게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없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국제문화관광 도시 경주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