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시 등 우호도시 참여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대표단이 경주시청을 방문해 최양식 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일본 나라시 등 5개 자매 우호도시가 참여해 축구를 통한 우정을 다지고 있다.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되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최근 막을 내린 2017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우수 선발팀을 포함해 스페인, 브라질, 호주, 중국, 태국, 뉴질랜드 등 12개국 21개팀 4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자매 우호도시인 일본 나라시, 베트남 후에시, 프랑스 베르사이유시, 슬로바키아 니트라시,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등 5개국 5개 시에서 105명의 유소년선수들이 참여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며 도시 간 우호교류 협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부시장이 직접 선수단을 인솔해 대회에 참가한 가발라시는 28일 경주시를 직접 방문해 자매우호도시로서 향후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발라시 유소년축구팀은 지난 3월 최양식 시장이 직접 가발라시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올해 처음 출전했다.

많은 유소년 축구클럽이 활성화돼 있는 가발라시는 전용구장을 비롯한 축구인프라가 잘 갖춰줘 있어 미래의 축구강국을 꿈꾸고 있다.

또 올해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남다른 의미를 갖고 출전한 베트남 후에시에서도 부국장이 시를 방문해 한층 가까워진 우호관계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 베르사유시와 슬로바키아 니트라시는 축구강국인 유럽의 축구 스타일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다양한 경기 경험을 통해 장래 국제무대에 자신감을 키우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선수단은 29일 축구경기가 없는 시간을 이용, 경주 관광투어를 실시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천년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체험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경주를 알리고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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