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억원으로 손곡동·불국동 일원 방범취약지역 밤길 밝혀

경주시는 한수원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심가로등 지원사업에 선정돼 방범취약지역에 가로등을 설치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지원금으로 설치한 가로등 모습.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하고 있는 ‘2017년 태양광 안심가로등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방범취약지역 밤길을 밝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서 대행하는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방범 취약지역 지역에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해 전국 시·군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규모는 사업비 5억 원으로, 손곡동 방범취약지역과 불국동 치매마을 등 방범취약 지역에 61개의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비 일부는 사회공헌 사업인 반딧불 희망프로젝트사업에 사용돼 지역 내 어려운 가정 40세대에 의료비, 생활비 등으로 지원된다.

시는 지난 2015년 석장동 원룸촌 일원에 태양광가로등 66개 설치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재선정돼 천북면, 보덕동, 선도동 일원에 안심가로등 122개를 설치했다.

한수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시작한 한수원의 안심가로등 설치 사업은 설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범죄 예방과 안전에 효과가 있다’고 답해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수원 안심가로등은 낮에 충전된 태양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료가 대폭 절감되며,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낮 동안 충전으로 최소 7일까지 불을 밝힐 수 있어 장마철에도 문제없이 가동되는 등 효율성도 높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후 야간 방범 취약지역이 밝아지면서 범죄예방 효과는 물론 야간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감소했다”며 “경주기업 한수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이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으면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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