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대 10일간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시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안정대책’을 시행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명절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10일간의 긴 연휴기간으로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추석맞이 종합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추석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12개반 367명의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도로, 교통, 환경, 청소, 상·하수도 등 시민생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 강화, 산불 예방 및 방역대책 등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명절 전까지 귀성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을 제공하고자 시·군도 및 농어촌도로 등 전 노선(705km)에 대해 불량노면, 도로절개지 등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낙석취약 구간에 대해 특별점검을 마쳤다.

물가안정대책과 관련해 물가관리 중점기간을 두고 합동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개인서비스, 축산, 수산, 상거래질서 등 4개 분야의 요금인상, 부정축산물 유통, 매점매석, 가격표시제 이행 등을 집중 점검한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추석 명절을 위해서 경주시는 사회복지시설 32개소, 어려운 세대 927세대를 위문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정겨운 명절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연휴기간 환경오염 사고에 대비해 중점관리대상 배출업체, 산업·농공단지 등 공장밀집지역, 주요하천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상수도 안정급수 대책으로 급수사고 접수창구를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상황실과 기동청소반을 운영하고, 연휴기간 중 생활쓰레기는 추석 당일과 일요일인 다음 달 1일과 8일을 제외하고는 정상 수거된다.

보건소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비상진료 및 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으로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24시간 응급실 진료를 하며, 당직의료기관 45개소와 당번 약국 101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강철구 부시장은 “역대 최장 명절연휴를 앞두고 시민을 비롯한 귀성객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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