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씨름부가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주명찬 감독(앞줄 맨 왼쪽)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씨름부가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대학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울산대 씨름부는 지난 24일 전남 나주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씨름강호 대구대를 맞아 4대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각각 준결승에서 용인대를 4대1로, 동아대를 4대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울산대와 대구대는 이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첫째판에 나선 경장급(75㎏ 이하) 울산대 김덕일은 대구대 김건우를 맞아 2대1로, 둘째판 소장급(80㎏ 이하)의 울산대 노범수도 대구대 장영진을 2대1로 물리치며 손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셋째판에서 청장급(85㎏ 이하) 울산대 김윤수가 대구대 임경택에게 1대2로 패하고, 넷째판에 나선 용장급(90㎏ 이하) 울산대 고민근이 대구대 김진호에게 0대2로 패해 흐름이 한순간에 대구대 쪽으로 흘러갔다.

하지남 지난 8월 제31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 대회 용장급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울산대 손광복은 한 체급위인 용사급(95Kg 이하)에서도 출중한 실력으로 대구대 임성길에게 2대1로 승리해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에 역사급(110㎏ 이하)의 울산대 송성범이 대구대 김민섭을 잡채기로 두 판을 내리 이겨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명찬 울산대 감독은 “1년여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일궈내 기쁘다”며 “대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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