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포항지진 이후 월성1~4호기, 신월성1~2호기 등 월성원전 전체 및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경주 방폐장)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안위는 체계적 점검을 위해 ‘특별점검 전담조직(T/F)’을 운영했으며, 지진경보가 발생한 월성1호기와 경주 방폐장 뿐 아니라 동일 부지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월성원전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대응조치의 적절성 및 주요 기계·설비 건전성 등의 정밀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특이사항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경주방폐장의 경우 사일로 및 수직구 등 구조물 건전성은 영향이 없으나, 지진계측기 교정작업 중 오차범위를 초과한 자유장 계측기의 교체를 완료했고, 교체 전 계측기는 정밀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안위 김용환 위원장은 “이번 원자력 시설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원안위는 여진발생 등에 대비해 현행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