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인 태국인들이 같은 국적의 동료들과 시비를 벌이다 2명이 식칼에 찔려 숨졌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4일 새벽 경주시 성건동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같은 국적의 동료와 시비를 벌이다 A씨(34) 등 2명을 식칼로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태국인 B(20)씨 등 6명을 살인혐의로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인 B씨 등은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과거 원한관계에 있던 같은 국적의 A씨 등 2명과 시비를 하다 집단폭행하고 주거지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 도망하는 피해자들을 따라가 칼로 가슴과 등 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CCTV 확보 등 현장 중심 수사로 은신처를 확인한 후 B씨 등 6명 전원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발생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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