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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리더십을 잡아라" 도지사 한국당 후보들 경주 유세

이철우, ‘신라왕경 복원·정비에 관한 법률안’ 조기 확정
박명재, ‘글로벌 역사문화수도’ 조성 새로운 역동성 창출
김광림,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등 원자력 연구단지 설립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3월13일 20시57분  
박명재 국회의원이 13일 경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했다.
6·13 경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리더십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각광을 받고 있다.

보수텃밭인 경북도지사 선거는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후보 4명이 공천권을 향한 열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들 중 박명재(포항남)국회의원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6번의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청도출신의 이의근 전 지사와 구미 출신의 김관용 현 도지사 등 경북 서남부권에서만 도지사가 나왔다며 ‘동남권 리더십’을 주장해 왔다.

경북 제1 도시인 포항을 비롯 경주와 영천, 영덕, 울진, 울릉을 아우르는 경북 동남권은 전체 도민의 50%를 차지하지만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소외감까지 느끼고 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명재 의원이 이를 기반으로 하는 동남권 리더십을 주장하자 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까지도 동남권 민심을 얻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박명재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포항지역에 대한 공략에 있어서는 부담이 커지자 이웃한 경주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철우 국회의원이 최근 경주에서 열린 경상북도 문화관광 진흥정책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특히 이철우 의원은 일찌감치 경주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사업을 비롯한 경북 관광활성화 거점으로 지목하며 공략에 나서다 아예 경선준비사무실을 경주에 마련했다.

그는 13일에도 경선준비사무실에서 ‘지구촌과 함께하는 관광 경주’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

도지사 공약 1호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목한 이의원은 틈날 때마다 경북의 미래먹거리로 문화관광산업을 꼽았으며, 조만간 문화관광 관련 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우선 경북관광공사 기능을 확대·개편해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도내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일관성있게 개발하고, 관광수요 증대에 따른 다양한 수입창출 모델 개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는 2025년까지 9450억원이 투입되는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사업의 원활할 추진을 위한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에 관한 법률안’ 조기 확정을 통해 왕경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박명재 의원도 이에 맞서 13일 경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경주는 경북의 뿌리도시로 위대한 경주는 곧 위대한 경북”이라며 “신라천년고도 경주가 가진 세계적 역사문화유적을 활용한 ‘글로벌 역사문화수도’ 조성 전략 등을 통해 경주발전의 새로운 역동성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는 현재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 하락과 현 정부의 탈 원전 정책 등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주는 이제 경상북도와 함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과 발전의 모멘텀을 마련해 천년고도를 넘어 ‘위대한 경주’를 만들어나갈 새로운 비전과 희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동남권 리더십 배출이 절실하며, 위대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신라 왕경 복원 적극 지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화 및 지역연계효과 제고 △화백컨벤션센터 및 보문관광특구 활성화 △감포 관광단지 및 마리나항 조성 등 관광분야와 △구 경주역사 행정복합타운 조성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행사 전향적 검토 △도심재생사업 및 형산강프로젝트 지원 등 도심 정비 △융·복합 창의지식산업벨트 조성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 조성 △양성자 가속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동해안(포항-경주-울산) R&D특구 조기조성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이 경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주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같은 날 김광림 의원도 경주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경주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의원은 “‘신라역사관’을 신설해 56대에 이르는 신라왕들의 위패를 모시고, △우리나라 직접민주주의의 표상인 6부 촌장을 재조명 △신라정신연구원 설립,△화랑정신과 호국정신을 계승·발전 등 경북 3대 문화권(신라·유교·가야)의 중심으로 자랑스러운 신라의 역사를 복원해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라왕궁 내 핵심 유적인 신라왕궁(월성)·황룡사·동궁과 월지·첨성대 등 천년고도의 문화유산을 조속히 복원·정비하여 자긍심과 정체성을 고취하고, △문무대왕 해양문화관광단지 조성 △감포항의 연안항 승격 추진 및 마리나 항만·크루즈 산업기반 구축 △동해남부선 및 영천-신경주 철도 복선 전철화 등 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대안으로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등 원자력 연구단지를 설립 △동해안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대안 마련과 △미래형 전기자동차 특화산업단지 육성과 △양성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신소재·바이오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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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