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수 41→15명 26.8% 감소···2019년까지 267억 투입 안전시설물 설치

경주시가 교통사망사고 1위 도시 오명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안전정책을 추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경주시와 경주경찰서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가 교통사고줄이기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통안전정책을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1명으로 2016년 56명에 비해 15명이 줄어 26.8% 가량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부상자도 2681명에서 2485명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1692건에서 16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경주시가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한 2015년도 사망자 수 65명과 비교하면 37%나 감소했으며, 2015년 당시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231건에서 27%, 부상자수는 3213명에서 23%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통사망사고 1위 도시의 오명을 해소하고 안전한 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경주경찰서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사고줄이기 5개년 계획 수립에 따라 2019년까지 267억 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취약지 안전시설물의 설치와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교통안전대책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유관기관과 시민단체와 대대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한 교통안전 정책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주 지역은 국도 대부분이 농어촌지역을 통과하고, 울산~포항간 대형화물차 통행량이 많은데다 관광도시로서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관광객의 통행도 많아 교통사고 발생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아 다른 어느 도시보다 운전자의 안전운행과 보행자의 높은 교통안전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진 시민의식 함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정기적인 교통사고줄이기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찰서, 국도관리사무소,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교통봉사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 등 시민 1000여 명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에 걸맞은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교통안전TF팀을 구성해 교통사고 지역 유형분석 등 매월 상시회의를 가지고 기초질서 위반 단속, 교통안전 지도, 교통시설물 점검 등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통안전정책을 펼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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