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연구소, 월성 일원 자유 주제로 사진촬영대회 개최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는 ‘꼬리가 짧거나 없는 개’로 묘사되는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한 월성의 해자에서도 꼬리가 짧거나 없는 개의 모양을 한 토우가 발견돼 동경이가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토종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진촬영대회 현장인 월성에 오면 훈련사와 산책하는 10여 마리의 동경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촬영대회는 ‘월성에 대한 자유 주제’로 진행하는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포토 스팟에서 찍은 월성’을 주제로 한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카메라 공통 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 차별화를 두고자 월성 안팎으로 월성이 잘 보이는 15곳의 장소를 선정해 ‘포토 스팟’으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발굴 현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월성 곳곳을 누비며 월성의 크기, 모습 등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이곳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 구분 없이 촬영해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행사 당일인 19일, 월성 현장과 월성 내 포토 스팟에서 찍은 사진을 부문별로 구별해 출품하면 된다.
2~5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이미지 파일(확장자 JPG)을 부문별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1명의 작품이 여러 점 선정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점만 최종 수상작으로 인정된다.
수상자는 오는 7월 2일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yeongju/)을 통해 발표한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3년째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참가자들과 국민에게 월성은 아름다운 곳, 소중한 문화가 있는 곳, 꼭 한 번 가야 할 곳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