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월성원자력 인근에서 발생한 발전소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으로 발전소 소내외 전원 공급이 차단되고 원자로 냉각수가 대량으로 누설되는 극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휴일 야간시간대 불시에 실시해 부산 등 외지로 출타했던 비상요원들도 있었지만, 다중의 비상조직 구성과 연락체계를 통해 정해진 시간내에 전원 응소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는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비 면허를 취득한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이동형발전차 등 비상대응장비 운영인력으로 투입됐고,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도입한 비상대응장비 및 설비 등의 야간 가용성을 종합 점검했다.
박양기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월성원전 인근에서 주야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비, 휴일 야간시간대 불시에 실시해 비상대응조직 및 장비운영의 실효성을 점검했으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