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란 영천성 수복 승전 용역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8일 ‘임진란 영천성 수복승전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성규)은 이날 영상회의실에서 영천성 수복승전과 관련한 기초자료의 확보를 위한 용역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1592년 7월 27일(음) 왜군에 빼앗겼던 영천성을 되찾은 육상 전투의 첫 승전인 영천성 수복전에 대한 고문헌 조사와 수복승전의 전개과정 및 의의에 대해 조사했다.

또 영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복승전 인지도 조사에 따른 향후 역사문화콘텐츠 활용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지봉스님의 수복승전 연구의 추진 방향에 대한 기조발언과 용역추진 배경, 관련 문헌 사례, 의병장들이 남긴 실기 비교 연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 욱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영천성 수복의 의의와 과제에 대한 강연 및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교수는 영천성 수복전은 이순신장군의 명량해전에 비견되는 학술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사 교과서는 물론 역사학자들도 잘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원장은 “영천성 수복승전이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 활용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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