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은 지난 1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3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9분 서울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하게 쏜 슛이 같은 팀 박용지의 발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서울 골망을 갈랐다.
공식적으로는 박용지의 득점에 도움으로 기록됐다.
상주는 38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37점으로 11위에 랭크돼 이날 서울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서울을 누르고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가능한 서울을 상대로 시종일관 위협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9분까지 승리를 향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조바심이 나던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슛으로 시작된 천금 같은 골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이 경기에서 패한 서울은 11위로 떨어져 6일과 9일 부산아이파크와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와 강등이 결정나게 됐다.
3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에는 문선민(인천)·찌아구(제주), 미드필더에 네게바(경남)·윤빛가람(상주)·박한빈(대구)·남준재(인천), 수비수에 정동호(울산)·알렉스(제주)·이창용(울산)·김호남(제주), 골키퍼에 윤보상(상주)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