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코시민방문단, 경주 내방…친선교류회 갖고 불국사 등 관람

경주시 우호도시인 일본 닛코시민방문단 52명이 18일부터 19일까지 신라 천년 고도 경주를 방문했다. 사진은 닛코시의장, 오시마 카즈오 닛코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해외 우호도시인 일본 닛코시민 방문단 52명이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

오시마 카즈오 닛코시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닛코시민방문단은 지난해 4월에 첫 취임한 오시마 카즈오 닛코시장이 해외우호도시인 경주시와의 우의 증진과 천년고도 경주 탐방을 위해 닛코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단은 우호대표단 5명을 제외하고는 순수 일반시민으로 구성됐다.

닛코시장과 닛코시의장으로 구성된 우호대표단은 18일 경주에 도착, 제일 먼저 경주시청을 방문해 주낙영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닛코시와 교류인연이 있는 경주시민교류단과 친선교류회에도 참가했다.

2일차 19일 닛코시민방문단은 불국사, 양동마을 등을 관람하고 천년고도 경주의 진면목을 느꼈다.

경주시와 닛코시는 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09년 11월 우호도시로 인연을 맺은 이후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특히 마라톤대회 상호파견 등을 통해 스포츠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연간 약 1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닛코시는 1617년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묘로 창건된 도쇼구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외에도 둘레 25㎞의 추젠지호수, 천연기념물이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37㎞의 세계 최장의 삼나무 가도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임진왜란 후 한일양국의 평화의 사절이었던 조선통신사가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3회(1636년, 1643년, 1655년)에 걸쳐 닛코까지 유람한 적이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주낙영 시장은 “닛코시민방문단 친선교류회에서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우호도시 닛코시에서 시민방문단을 구성해 방문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이번 경주 방문을 계기로 우호도시간의 우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고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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