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물정화기술 GJ-R기술 국내외 물산업 시장서 주목
작년 3억2000만 원 수익 올려…GJ-R공법 개발 성공도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지난해 3억 2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국내외 물산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주낙영 시장이 이동식급속수처리차량 처리수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수처리 공법인 GJ-R기술이 국내외 물산업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소속 수질연구실이 자체 개발한 GJ-R기술(급속수처리기술)로 지난 한해 3억2000만 원의 시 수익을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시는 이 기술로 하루 1만4000t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운영과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 신공법(GJ-S공법) 개발에도 성공했다.

GJ-R기술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통합 ‘Water Solution Service’로써, 공공의 물 전문성과 노하우로 개발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경주시만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이다.

지난해는 본격적으로 물 산업시장에 진출해 그 성과로 경산시, 제주특별시, 남양주시, 영천시, 완도군 등 전국 10개소에 GJ-R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남양주시에 설치된 하루 1만4000t 처리규모의 반류수처리시설은 국내 GJ-R기술이 적용된 첫 대규모 정화시설로써 우수한 처리수질을 통해 대규모 시설의 적용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시는 민·관·학을 연계한 미래하수처리기술의 선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주)두산중공업과 공동연구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GJ-R기술과 두산중공업의 LEAOX기술을 통한 하수처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비되는 전기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에너지생산형 하수처리사업의 확대와 사업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추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제적인 물 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외 물 전시회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주시 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해 이낙연 국무총리 및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경주시 수처리 홍보관을 방문했고, 경주시 친환경 물 관리시스템 우수사례 발표 등 전 세계에 경주시의 위상을 높였다.

주낙영 시장은 “GJ-R기술 외에도 GJ-S공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물 전문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경주시 브랜드로 된 우수 물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 시 수익 창출과 동시에 인류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다” 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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