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으로 물든 천년고도 경주에는 30일 열리는 ‘제35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대회와 벚꽃축제가 잇따라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지난해 벚꽃축제 기간 중 첨성대 일원에서열린 국악공연 모습.

도시 전체가 흰빛과 분홍빛으로 물든 경주에서 벚꽃축제와 스포츠대회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30일 미래 한국을 대표할 마라토너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제35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교인 배문고(남자), 경북체고(여자)를 비롯해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중·고교 46개팀 3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또 33개팀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 23~24일 예선전을 치른 제3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30~31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다음 달 6일에는 40개국 1만30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8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보문단지와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지정축제인 경주벚꽃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보문관광단지와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6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운동회가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열린다.

특히 다음 달 5일 오후 7시에는 가수 케이윌, CM오케스트라 공연, 성악앙상블, 불꾳쇼 등 벚꽃마라톤 전야제를 겸한 벚꽃 음악회가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경주교촌마을, 황리단길, 대릉원 돌담길, 첨성대 등에서는 전국에서 공모된 버스커들의 공연으로 아름다운 음률이 계속 울려 퍼져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 발길 닿는 곳 어디서든 예쁜 꽃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주말부터 마라톤대회와 벚꽃축제 등 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니 관광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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