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성주·칠곡 석호익 공천 철회…대구 이한구·서상기·주호영 확정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17일 전체회의에서 대구·경북 등 4·11총선 32개 후보 미확정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완료하고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천위는 과거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고령·성주·칠곡의 석호익 후보는 공천을 철회키로 했다.

또 금품제공 논란을 빚은 경주 손동진 후보도 공천을 철회하고 정수성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에서는 수성갑 이한구, 수성을 주호영, 북구을 서상기 의원에게 다시 공천을 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공천이 확정된 유승민, 조원진 의원까지 포함해 12개 선거구에서 5명의 현역의원이 지역구에서 재공천된다.

주성영 의원이 불출마하는 동구갑에는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전무이사, 배영식 의원의 중·남구에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이명규 의원의 북구갑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전략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전략지역 공천확정자 명단을 18일 당 국민공천배심원단에 제출해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경기 분당을 후보로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을 공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진 전 사장은 이공계 출신 및 과학기술인을 총선후보 선정에서 배려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날 밤 최종 검증을 통과하면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위는 서울 강남갑에는 심윤조 전 오스트리아 대사, 강남을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도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해 FTA에 반대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와 맞대결토록 했다.

서초갑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유력하며, 서초을에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냈던 장승수 변호사가 공천될 전망이다.

송파병은 김을동 의원, 경기 과천·의왕에는 박요찬 변호사를 각각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는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공천 철회가 결정된 석호익·손동진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진사퇴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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