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신입생 적용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대대적인 학제개편을 통해 학부 및 학과의 정원을 대폭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향후 닥쳐올 지방소재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 명품대학 및 명품학과 육성과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3월부터 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 학문단위 경쟁력 강화 방안,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행정체제 개편 및 인사제도 개선 등 대학의 교육, 행정, 재정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엑센츄어'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특히 학문단위 경쟁력 분야에 대해서는 각 학과의 교내기여도 평가, 대외경쟁력 평가, 지속가능성 평가 등 3단계 평가절차를 거쳐 새로운 학제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학제 개편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금까지 설치 운영 중인 총 41개 학과를 유사학문분야의 통합과 새로운 학과의 신설을 통해 30개 학과로 대폭 조정해 학문간 융·복합과 시대흐름에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롭게 신설되는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는 지역산업의 수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의생명공학과'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및 힐링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운영 중인 의대와 한의대 및 양·한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련 산업의 인력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심규박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사지원본부장은 "이번 학제개편은 사회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학문편제와 변화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갖추는 것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과제, 학과책임제, 융·복합 교육, 기업현장실습과 해외 인턴십 강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더욱 실용적이며 높은 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제개편은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현재 재학생 및 복학 예정인 학생들은 이번 학제개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과정 수립과 정착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새 정부의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계획 수립방향은 정부의 지방거점 명품대학 육성 정책에 부응해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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