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견·학술대회 개최…아름다움상에 진돗개 '산호'·으뜸상에 삽살개 '소망'·동경이 '박달' 수상

제1회 대한민국 국견대회와 학술대회가 경주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렸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 제368호 삽살개, 제5540호 경주개 동경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 국견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조)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과 현대호텔에서 제1회 대한민국 국견대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국견인 진돗개,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의 고유형질 보존과 세계화를 위해 추진한 최초의 행사다.

진도의 진돗개 90여 마리, 경산의 삽살개 80여 마리, 경주의 동경이 60여 마리가 참가해 품종별로 암수 퀸과 킹을 선발하고, 이 중 우승견이 함께 겨뤄 대한민국 국견을 뽑았다.

대한민국 국견 아름다움상은 진돗개 '산호'가 차지했으며, 으뜸상에 삽살개 '소망'과 경주개 동경이 '박달'이 나란히 수상했다.

또 22일 개최한 대한민국 국견 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 삽살개의 경북대 하지홍 교수, 진도개의 전남대 이재일 교수와 국립축산과학원 최봉환 박사, 울산 수의사협회장 성기창 박사 등이 국견에 대한 고유형질, 활용화 방안 등 세계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최석규 국견대회 추진위 운영위원장은 "많은 기관·단체의 협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견을 한곳에 모아 자웅을 겨루는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대회가 앞으로 일본 국견 전람회와 같이 발전을 기대하며,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대회로 거듭나 애견 선진국으로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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