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줄여 천천히 걷고 주머니에 손 넣기 삼가야

정선관 상주경찰서

연이은 가을비와 그제 내린 첫눈으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져 일부 산간도로는 결빙이 예상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겨울 한파로 인해 결빙에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빈발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내린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3일 빠른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지역적. 산발적으로 내린 눈으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매서운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추운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낙상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눈이 내린 상태에서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종종 걸음으로 걷다보면 전방을 주시하는데 소홀하기 쉽고 미끄러질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큰 낭패를 불러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무릎관절이나 허리 등의 뼈가 약하고 넘어질 때 손을 잘 못 짚어 손목이 골절되거나 엉덩방아를 찧을 때 뼈에 금이 가는 경우가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골절의 위험이 더 높으며 겨울철로 접어드는 요즘에는 병을 치료하는데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아이의 경우 인도나 도로를 다닐 때 걷기보다는 뛰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낙상의 위험은 더 커지는데 넘어질 경우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면 두되가 성인보다 얇아 깨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서울시 소방본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낙상사고는 1천843명에 이르며 148명이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가 1천50명 남자가 793명으로 여자가 1.3배 많다

빙판 길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첫째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머리를 숙여 천천히 걷고 둘째,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끼면 넘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으며 셋째, 굽이 있는 신발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미끄러지기 쉬운 길보다는 평탄한 길이나 대로를 걷는 게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만약 사고를 당하였다면 움직이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치단체에서는 도로나 골목까지 빙판이 되지 않도록 모래 등을 뿌리거나 제설을 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길을 나서는 시민들도 내의를 입어 자신의 몸을 보온하고 길을 걷는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빙판길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 낙상사고를 예방하여 건강한 겨울나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