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인상 후보명단 확정, 포항 고무열 영플레이어상 후보

이명주

포항스틸러스의 떠오르는 심장 이명주가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최우수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이 오는 12월 3일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최우수감독상 및 최우수선수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개인상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올시즌 토종축구로의 회귀를 선언한 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면 FA컵 2연패를 이룬 포항은 황선홍감독(최우수감독상 후보)을 비롯 허리와 수비, 골키퍼까지 최우수선수상 및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후보에 이름을 올려 올시즌 센세이션의 주인공임을 확인시켰다.

고무열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최우수선수상 후보에는 포항스틸러스 이명주를 비롯 울산현대 김신욱, 서울FC 하대성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올시즌 득점왕과 함께 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울산 김신욱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수감독상에는 토종축구의 원조 황선홍감독을 비롯 울산 김호곤 감독과 서울FC 최용수감독이 이름을 올렸으나 토종축구로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쓴 황선홍감독과 철퇴축구 울산 김호곤 감독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에는 포항스틸러스 고무열과 서울 윤일록, 인천 한교원이 이름을 올렸으나 이변이 없는 한 개인성적과 팀성적에서 가장 앞서있는 고무열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고무열은 팀이 필요할 때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FA컵 2연패의 위업을 이루는 것은 물론 시즌 마지막까지 K리그 우승경쟁에 나설 수 있는 주역으로 활동했다.

베스트일레븐 후보는 한마디로 포항판이다.

우선 골키퍼에는 포항 신화용과 울산 김승규, 전북 최은성이 이름을 올렸지만 32경기에서 31점을 실점한 신화용과 30경기에서 24실점한 김승규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수비수부문에서는 신광훈(우측), 김원일·김광석(중앙), 김대호(좌측) 등 포항의 주축 수비라인 4명이 모두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일으켰다.

포항 수비라인은 올시즌 36경기에서 37실점밖에 하지 않는 짠물수비로 팀 우승의 견인차가 됐으며, 팀 실점 34점으로 가장 짰던 울산도 수비라인에서 김치곤과 이용 2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드필더에는 고무열과 이명주가 이름을 올려 다른 후보들과 경쟁을 펼친다.

공격수부문에서 울산 김신욱이 부동의 공격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전북 케빈과 이동국, 서울 데얀, 수원 정대세, 성남 김동섭이 나머지 한자리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

K리그 챌린지 최우수선수 후보에는 상주상무 이근호와 경찰청(현 수원) 염기훈, 고양 알렉스가 경쟁하며, 최우수 감독상에는 상주상무 박항서, 경찰축구단 조동현, 수원FC 조덕제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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