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4천705억 투입, 동해안·북부내륙 개발 촉진 기대

경북도는 동해안과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의 균형개발 및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국가기간산업인 녹색철도망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추진하는 철도망 구축사업은 지난해보다 3천45억원이 늘어난 1조4천705억원을 투자해 경부고속철도 등 8개 노선에 대대적인 녹색철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으로 서울~대구간 경부고속철도 1단계사업 준공에 이어 대구~부산간(도심구간)에 대한 2단계사업이 내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7조173억원이 투자됐고, 올해에는 6천742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한다.

울산에서 출발해 KTX신경주 역사를 거처 포항에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철도건설사업은 연장 76.5km에 2조3천43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8천4억원을 투입했고, 올해에는 4천14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포항의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 자동차산업과 직결되는 산업철도망 구축으로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처 삼척에 이르는 165.8km로서 2조9천42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5천923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2천24원을 투자해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중·남부선은 울산~포항~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개발 SOC 마무리 사업으로서 동해안 청정지역과 어울리는 녹색교통망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장래 남북교역과 유라시아철도 연결까지 대비할 수 있는 국가 주요철도망이다. 또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잇는 148.1km의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지난해까지 3천171억원을 투자해 영주댐 이설구간 개통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455억원을 투입해 안동~영천구간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내륙을 지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영천까지 1시간40분대로 접근성이 좋아져 북부내륙지역의 개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8.77km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시행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미래 녹색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는 철도망의 조기구축을 위해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청정 동해안과 낙후된 북부내륙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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