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경북 경주경찰서에서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는 인허가단계에서부터 설계,시공,감리,유지관리 등 총체적 부실로 참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관련자 6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리조트 사업본부장 김모(56)씨와 시설팀장 이모(52)씨, 원청업체인 S종합건설 현장소장 서모(51)씨 등 사고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사고 당시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도 재해에 취약한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거나 체육관 시설공사 과정에서 불법 도면 변경, 부실 자재 사용 등으로 큰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는 지난달 17일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던 중 체육관 건물이 무너져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이들 6명 외에도 용역업체 대표, 공무원 등 16명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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