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코 등 10개 기업에 9건 전수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중소·벤처기업에 자체 보유한 유망 특허기술을 이전, 협약을 맺었다. 조석 한수원 사장(가운데)과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자체 보유한 유망 특허기술을 협력 중소·벤처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한수원은 자체 보유한 특허기술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원전 주요기기 피로감시 시스템' 등 우수기술 15건을 발굴·선정했다.

선정된 특허기술 가운데 앤스코(주) 등 기술이전 신청서를 제출한 10개 기업에 9건을 이전키로 했다.

이번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벤처기업은 향후 약 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와 관련해 15일 서울 삼성동 서울사무소에서 R&D분야 협력 중소·벤처기업 대표 40여명을 초청, '기술이전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조석 사장은 "그동안 원전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중소·벤처기업들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수원이 적극 협력하고, 또 기술이전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앞으로 보유특허의 기술이전을 확대 시행해 신규사업 기회를 늘리고 개발선정품 지정 및 우선구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R&D 협력 재원 예산을 전년대비 50% 확대한 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의 절반을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해 뜻 깊게 사용키로 했다.

또한 이번 협약식과 더불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시 애로사항 등을 토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수원과 중소·벤처기업간 상생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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