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국인 존애원(存愛院)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 7회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행사'가 지난 19일 현지(상주시 청리면)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성균관 청년유도회 상주지회(지회장 김철용)와 존애원(원장 이태하)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남을 돕게 된다'는 존심애물(存心愛物)의 존애원 설립 취지를 살려 대계취회와 의료시술, 민간구휼 재현, 80세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백수회 등의 행사로 치뤄졌다.

또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방 무료진료와 한약재 전시, 가훈 만들기 체험, 주먹밥 만들기 체험, 닥종이 인형 전시체험 등도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민인기 부시장은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자랑스러운 지역 문화재를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질병 퇴치를 자치적으로 해결하고자 상주지역 13개 문중(진양정씨, 흥양이씨, 여산송씨, 영산김씨, 월성손씨, 청주한씨, 상산김씨, 재령강씨, 단양우씨, 회산김씨, 무송윤씨, 창령성씨, 전주이씨)이 뜻을 모아 1599년에 창립하고 1602년에 건물을 완성한 후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돕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우리나라 최초 사설 의료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