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회 관람시행…안전 기원 고유제도 개최

경주 쪽샘지구내 위치한 신라고분(제44호)의 안전한 발굴조사를 위한 고유제가 개최됐다.

최근 발굴관을 건립한 경주 쪽샘지구내 신라고분(제44호)에 대한 발굴조사 과정이 공개된다.

신라의 대표적 매장유적인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의 동편 쪽샘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제44호 고분은 2009년 시굴조사 당시 단일 적석목곽분(장축 30m, 단축 23m, 잔존높이 4m)이 확인됐다.

이후 고분의 구조와 축조 시기 등을 밝히는 조사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자 발굴관을 건립했으며, 2017년까지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발굴조사 과정과 내용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44호 고분 발굴조사 현장을 매일 3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과 4시·각 1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 방법은 발굴관 2층 로비의 영상물이나 부착물 등을 감상한 후 안내원을 통해 관람하되, 발굴조사 현장에 대한 휴대폰 등을 이용한 촬영이나 발굴조사에 방해되는 행위 등은 금지한다.

또 현장 안내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748-266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일 쪽샘유적 신라고분(제44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천지신명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고유제(告由祭)를 개최했다.

고유제는 문화재청(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등), 경주시청, 발굴조사단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향교(전교 최현재)가 집례했다.

또 식전행사로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고 매장자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살풀이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수자인 진유림 씨의 공연도 진행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발굴조사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수 많은 예산을 들여 발굴관을 건립했다"며 "앞으로 2017년까지 발굴조사와 2025년까지는 주변 일대에 대한 분포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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