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이틀째, 육상·인라인 등 9개 확보

경북선수단이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이틀째 금메달 9개를 보태며 쾌조의 행보를 이어갔다.

대회 첫날인 지난 24일 육상에서만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경북선수단은 수영과 롤러, 양궁에서 선전하며 11개의 금메달과 21개의 은메달, 11개의 동메달을 보탰다.

이날 인라인롤러 여초부 김경서(안동 길주초)는 어깨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300mTR에서 28초499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는 등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25일에도 경북선수단의 금메달 릴레이는 이어졌다.

먼저 육상 마지막날 경기에서 포항 대흥중 김세종이 남중 3천m, 포항학천초 마승오가 남초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육상에서만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세종은 전날 남중 1천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같은 날 예천 동부초 김태희는 양궁 여초부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을 보태 대회 4관왕에 올라 경북선수단의 금메달 사냥에 수훈갑이 됐다.

전날 여초 30m에서 353점으로 금메달을 딴 김태희는 이날 25m에서 356점으로 금메달, 개인종합에서 1천400점으로 금메달, 단체종합에서 박나원 배수아 황민서와 함께 4천130점으로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여중부에 출전한 경주 서라벌여중 이윤아도 348점을 쏴 금메달을 따내며 양궁과 육상이 경북 금메달밭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유도 남중에서도 포항 동지중 장현희(-81㎏)와 영천 금호중 박준호(-48㎏)가 금메달을 따냈다.

또 체조 여중 단체종합에서 포항제철중이 금메달을 따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북은 금20, 은31, 동22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목표인 금27 은30 동49개에 바짝 다가섰다.

단체전 경기에서도 축구 남중 포항제철중이 광주북성중을, 여초 포항상대초가 삼례중앙초를, 여중 포항항도중이 광주 광산중을 누르고 각각 3회전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야구도 중학부 경주중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구 경상을 승부치기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외에 테니스 남초 경북선발이 부산선발을, 남중 경북선발이 대구선발을 각각 꺾고 3회전에 올랐으며, 정구 남중 선발은 인천선발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탁구 남초와 여초선발도 2회전에서 경남과 서울을 꺾었으며, 검도 중학선발은 2회전에서 대전을 꺾었다.

배드민턴도 남초 선발과 남중 선발이 각각 경기선발과 울산옥현중을 누르고 3회전에 올라 메달사냥에 나선다.

한편 경북은 대회 사흘째인 26일 역도 3관왕을 바라보는 포항 창포중 현소예(여중+75㎏급)를 비롯한 유망주들이 금빛사냥을 기다리고 있어 27일 당초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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