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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통해 자아성찰·행복 찾고파"

4년째 일월문화아카데미 강좌 운영…내일 현장답사·산사음악회도 진행

남현정기자 nhj@kyongbuk.co.kr 등록일 2014년06월12일 21시13분  

최근 인문학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종교·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 일월문화원 김혜경 원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일월문화원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열고 있다던데.

- 일월문화원에서는 현재 제 4기 일월문화아카데미 강좌가 진행 중이다. 2011년 개강 이후 4년째로 180명이 등록해 매주 강의를 듣고 있다.

역사·종교·철학 등 인문학적 소향 함양을 넘어 포항·경주지역 문화재 해설이 가능한 수준까지 배울 수 있는 자리다.

강의는 이론 36회와 문화재 현장답사 10회로 구성된다. 전담교수 한분이 20회가 넘는 강의를 해주시고 나머지 부분은 강의 주제에 따른 교수진을 초청한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2011년 150명과 2012년 160명이 수강해 문화재해설사를 1·2기에 걸쳐 각각 7~ 8명씩 배출하기도 했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경북일보 대강의실에서 진행되고, 답사는 채무기 교수와 함께 월 2회 토요일 다녀온다.

△ 그동안 이론 강의는 어떤 주제를 다뤘나.

- 고구려·백제·가야·신라 등 역사·문화를 다루는데, 올해는 삼국유사에 이어 이번 주는 고구려 문화사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백제 분야는 2회에 걸쳐 호응 속에 들은바 있으며, 조선조에 관해서도 왕릉, 인물사,회화사, 궁궐의 상징체계 등 6회가 짜여있다.

또한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기본적 요소인 불상, 불탑, 불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강의가 열린 바 있고,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올해 강의의 핵심으로 뜨거운 열기속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이 외에도 티벳과 인도문화사, 한국의 전통건축, 동학사상, 한국의 고대 천문학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12월에는 '환단고기의 실과 허' '노자에게서 듣는 삶의 지혜'등 의수료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 현장답사는 어디를 방문하나.

- 역사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제3회 길따라 옛님따라'가 14일 오후 1시30분 포항종합운동장 호돌이 탑 앞에서 시작된다. 인문학적 주제로 시공을 넘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찾아 떠난다.

이날 오후 1시30분 종합운동장 호돌이 탑 앞에 모여 포스코 역사관과 일월지, 오천서원, 포은 유허비등을 우리문화원이 배출한 해설사들의 안내를 들의며 둘러보고, 천년고찰 오어사에 최종 집결, 오어사와 자장암 및 원효암 등 부속 암자를 돌아본다.

또한 이번 기행의 꽃이랄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마련된다. 명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릴수 있는 특별한 순서를 기획하고 있는데, 시국에 맞춰 추모분위기와 어울리는 조용한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산사음악회도 매회 함께 진행 하는 건가.

- 아니다. 매번 공연이나 어울림 한마당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번 답사는 오어사측에서 허락해주셔서 산사음악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닝 무대는 포스코가 자랑하는 명품 듀오 '굴렁쇠'가 포문을 연다. 귀에 익은 7080노래를 두 세곡 들려주고, 칠포재즈 페스티발에서 중추적 역활을 맡고 있는 실력파 가수 정문화씨가 팝송을 연주한다.

또한 신라천년예술단 이성애 단장의 대금선율이 산사의 정취를 더해 줄 것이다.

통기타에 맞춰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어울림마당을 통해 아련한 꿈을 꺼내 만져 보는 시간, 힐링의 선물을 안고 갈수 있는 '소박하지만, 감동의 울림이 있는 무대'를 그리고 있다.

△ 일월문화아카데미 외에 일원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

2012년 사단법인으로 승격된 이후 계속 사업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민화실기반 , 주역강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3기째 문화재 해설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광남서원에 우리 손으로 입간판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월 1회 해오고 있다.

법광사지, 덕동마을, 광남서원 등을 월 1회 순차적으로 찾아가 주변을 관리·청소한다. 지난주는 포은 유허비와 연일향교를 찾아 오랜 먼지와 새똥 등을 대대적으로 물청소하고, 무성한 잡초밭을 예초기까지 동원해 말끔하게 깍아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명리학 강좌, 수지침입문, 풍수지리 등 강의반이 개설될 예정이다.

△ 인문학 강의를 계속 이어가시는 이유가 궁금하다.

- 한마디로 행복해지고 싶어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는 한마디로 단언키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물질적인 것에서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은 대전제로서 불변이다.

인문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하는 한 방편이다.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삶의 정체성, '우리는 어데서 와서 어데로 가는가~' 등 끝없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한다. 메마른 일상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우리들 자신을 성찰하고, 우리네 삶에 윤활유를 더해주는 일,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일월문화원은 순수에 기반을 둔 민간문화단체이지만 포항정신문화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

때문에 늘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노력할 것이다.

내년 포항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문화재에 관해 교육을 하는 방문교육기관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그 문을 열 계획이다.

우리 것,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망설임 없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든 대환영이다.

일월문화원 원장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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