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고등학교 한문교사로 재직중인 김정찬 선생이 최근 국회의원과 시의장, 교육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외삼 김정찬 초서 작품전' 오픈식을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전시된 작품 모두가 오른손잡이인 그가 왼손으로 쓴 초서들만 골라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삼 선생은 "초서를 쓰기 위해서는 '先文後墨' 즉 글을 먼저 알고 그 이후에 붓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저는 이 서체를 자유초서라고 칭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왼손으로 집필하거나 운필하는 것이 어색하더라고 초서 자형을 알고 한문 문장을 외우고 있으면 초서를 쓰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삼 선생은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한문교육과를 졸업해 지난 89년부터 상주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초서를 독학으로 공부해 서예의 꽃이라 하는 초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명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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