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27분께 경주시 동남동쪽 18㎞ 지역(북위 35.80, 동경 129.41)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순간 외동읍, 양남면 지역 일부 주민들은 순간적으로 책상이 움직이는 등 약간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시청 등 관련 기관에는 지진발생 여부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잇따랐으나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진이 발생하자 방폐물 처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3시30분 관심경보 발령 및 지진상황 전파에 이어 방폐장 지상지원시설 및 지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구조물 및 설비에 피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주 방폐장은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리히터 규모 6.5)과 동일하게 설계 시공돼 이번 3.5 규모 지진에는 충분히 안전하게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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