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준 경북도의원

최병준 경북도의원(경주)은 22일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 33곳 가운데 14곳에 사장이나 대표가 공무원 출신이다"며 "올해도 임명 예정이다고 소문이 돌던 전·현직 공무원이 거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 공무원이 대표로 앉은 기관에 후배 공무원이 감시의 칼날을 세우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구조적 비리를 양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무원 출신이 대표나 사장인 기관은 대체로 방만하고 무책임하게 운영해 자치단체 재정에 엄청난 손실을 끼칠 수 있다"며 "경북도도 다른 시·도처럼 인사청문회를 거쳐 목적에 맞는 인물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장을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회의내용을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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