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자 65명·사망자 2명 전년비 각각 35%·100% ↑

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지역에서 임업과 관련한 산업재해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벌목작업이 크게 확대되고 산불 예방활동이 대폭 늘어난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산재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벌목작업 등 임업에 종사하던 근로자 65명이 재해를 당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21명, 경주 17명, 울진 11명, 울릉 10명, 영덕 6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포항과 울진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재해근로자 48명과 사망 1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북동해안지역에서 그동안 산업재해가 많았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17명과 36명씩 재해자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포항지청의 설명이다.

포항지청 산업재해 관계자는 "임업 관련 산업재해가 많은 것은 참여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낮은데 원인이 있다"면서 "안전교육 강화 등 작업 전 산재예방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지청은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오는 2월까지 벌목현장 보호구 착용과 안전보건수칙 준수 지도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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