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작년 12월 업황 경주 車부품업체 매출 호조 등 제조업, 전달보다 7p 상승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지난 2014년 12월 경북동해안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는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7p 상승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중 발생한 포항지역 중견 철구조물업체의 부도발생 여파에도 국제철강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철강대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파업종료 등으로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고 한은 포항본부는 밝혔다.

부문별로는 매출이 내수판매 및 수출이 모두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9p 상승했으며 신규수주 및 설비투자도 각각 4p 및 5p 상승했으나 생산 및 가동률은 소폭 하락했다.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 제조업의 35%가 내수부진을 꼽았으며 이어 자금부족, 경쟁심화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7p 낮아지는 등 4개월 만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채산성, 인력사정이 전월보다 올랐으나 매출과 자금사정이 전월에 비해 각각 12p 및 8p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비제조업의 28%가 내수부진을 선택했으며 이어 인력난,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한편 올해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지난해 12월(72)보다 높은 74로 나타나 올해는 지난해 4/4분기 이후의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지난해 12월(55)와 같은 55로 나타나 당분간은 내수부진 등으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 260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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