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양의 해를 맞아 17일부터 5월3일까지 '아름답고 착한 동물, 양(羊)' 특집전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주 황남대총, 천마총, 서봉총 등의 신라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양머리 모양이 달린 청동제 초두(자루솥)를 선보인다.
또 통일신라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흙으로 만든 양, 용강동 무덤의 청동제 양, 표면에 십이지를 부조로 새긴 청동제 추(錘) 등 모두 10여점이 전시된다.
이영훈 경주박물관장은 "양은 십이지 가운데 여덟 번째 동물로 온순한 성질로 인해 평화와 순종의 상징으로 여겼다"며 "전시회에서 옛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양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