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종보고회 가져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염지하수 산업화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제2회의실에서 '동해안 염지하수 개발 및 산업화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염지하수는 해양심층수와는 달리 해저 암반대수층의 지하수로서 양질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피부개선 효과 등 기능성이 뛰어나며, 해양심층수에 비해 개발비용이 20~30배 정도 저렴해 앞으로 활용가치가 무한한 자원이다.

이날 용역보고에 의하면 울진지역에 부존돼 있는 염지하수는 타 지역에 비해 필수 미네랄인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함량이 많아 기능성 음료나 화장품, 식료품 등으로 산업화 할 경우 경제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의료, 건강, 휴양, 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 입주하고 있는 (주)아리바이오는 염지하수를 활용한 기능성음료와 화장품을 개발해 시판에 성공하는 등 앞으로 염지하수를 이용한 물산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울진군은 죽변면 일원에 염지하수 산업화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해안선을 따라 염지하수 부존량을 심층 조사한 후 내년부터 특화단지 추진 세부 추진계획 수립, 염지하수 취수원의 개발, 염지하수 관리지역 지정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본적적인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승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염지하수 개발 및 산업화 사업을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울진군 죽변면 일원이 우리나라 염지하수 산업화의 메카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