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 위해 청소년 해양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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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

경상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장을 지낸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이 1일 '독도 대양을 꿈꾸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현직 공무원이 한일 관계에서 민감한 독도를 주제로 한 책을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시장이 독도 관련 책을 저술한 것은 그렇게 의아해 할 일이 아니다.

김 부시장은 '일본 시마네현의회 다케시마의 날' 조례 발표일인 2005년 3월 16일 경북도 국제통상과장(담당과장)으로 재직 했다.

이후 김 부시장은 2008 초대 경상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장을 맡았고, 2011년까지 5년간 최장수 독도 담당국장으로 재임했기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재임하면서 보고 느낀 일본 독도도발 과정의 여러 가지 생생한 이야기들과 독도수호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응전략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독도수호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김 부시장은 2008년 7월 29일 한승수 총리가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고, 총리실 독도영토대책단 회의가 만들어지면서 2008년 9월 18일 범정부적 독도수호 28개 사업에 1조 82억 원을 관철시키는 등 울릉도 발전과 독도수호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한 2008년 10월 25일에는 울릉도 명예군민으로도 위촉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울릉군민대상 특별상을 받기도 한 울릉도와 독도맨이다.

'독도 대양을 꿈꾸다' 주요 내용은 크게 3파트로 '독도수호의 3원칙', '독도를 지켜온 사람들', '내가 꿈꾸는 울릉도·독도의 미래' 등으로 구성돼 있고 총 250쪽이다.

▲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이 발간한 '독도 대양을 꿈꾸다' 표지.
김 부시장은 "책을 기획부터 완성까지 5년 정도가 소요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발표 한 2005년 3월 16일로부터 딱 10년 되는 해에 책이 마무리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은 만 권의 책을 읽는 것 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특히 독도와 관련된 내용과 현직 공무원 신분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 며 "앞으로 독도수호를 위해서는 울진-경주-울릉도 독도를 잇는 동해안 해양과학 연구와 해양체험(교류)의 삼각벨트를 구축하는 등 '청소년 해양교육' 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시장은 "공직 은퇴 후 울릉도에 들어가 살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울릉도 독도를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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