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새마을단체 '상생발전' 공동선언문 채택…형산강프로젝트 성공 협력

▲ 새마을운동 제창 45주년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열린 27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시·경주시 새마을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되자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지난해부터 포항시와 경주시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생협력관계가 새마을운동으로 승화될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27일 시청사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항시와 경주시 새마을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 제창 45주년 '새마을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 근대화를 이끌어온 새마을정신 계승과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풍요로운 창조도시 포항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에 '융합'과 '협업' 정신을 더해 시대상황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면서 모든 계층이 공감하고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만들기 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포항과 경주지역 새마을단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포항·경주간 동반성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았다.

이날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장과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장은 공동선언문에서 '양 도시간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며 친선교류와 우호증진, 산업·교육·역사·문화·관광 등 형산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상호노력하기로 협약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앞으로 형산강을 연계로 한 공동 행사 및 환경프로그램 추진, 광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유 등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유지 및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마을운동은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국민에게 '우리도 잘 살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경제 기적의 동력이 됐다"며 "21세기를 맞아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를 지향하는 오늘에도 이 땅에서 빈곤을 물리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 새마을회는 이날 지역내 14개 읍·면 새마을단체와 15개 동 새마을단체간 도·농 자매결연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와 각종 행사의 적극적인 참여 지원으로 상호 친화적인 발전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40대 이하의 지역 청년지도자들과 대학생 등 108명이 참여하는 Y-SMU(청년새마을봉사단) 포항포럼단의 발대식을 갖고, 새마을 정신의 계승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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