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3명·‘의심환자’ 동료교사도…경북도, 자가격리자 확인에 전력투구
경북도는 교사 A(59)씨가 경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A씨가 근무하는 포항의 한 고교, 병설 중학교, 격리 전 다녀간 포항·경주 의원 4곳, 약국 3곳, 식당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모두 382명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가운데 동료교사 B(48)씨가 의심증세를 보여 12일 오후 김천의료원에 의심환자로 격리한 뒤 1차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13일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는 14일 오후 10시에 검체를 채취해 2차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B씨를 제외하면 A씨와 관련한 의심환자는 없는 상태다.
도는 B씨를 제외한 나머지 접촉자 381명 가운데 242명이 자가격리, 139명이 능동감시 대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B씨 가족도 포함돼 있다.
도는 자가격리 대상자 242명 가운데 A씨가 소속된 학교의 학생 13명에 대해서도 1차 메르스 검사를 벌였다.
이들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역학조사에서 기침, 설사, 근육통 등이 있다고 답했다.
1차 검사 결과 이들 역시 14일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서는 2차 검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도와 경주·포항시 등은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음에 따라 자가격리자에 대해 매일 2회 모니터링해 격리 지침을 지키는지 확인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메르스 환자는 수도권 이송자 2명과 A씨를 포함해 3명, 의심환자는 B씨 등 2명, 자가격리자는 277명, 능동감시자는 236명이다.
이원경 도 보건정책과장은 "현재는 A씨와 접촉한 사람은 메르스와 관련해 특이사항이 없다"며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일에 대비해 계속 점검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