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동료교사 퇴원…학생·교사 등도 주말 자가격리 끝나
메르스 의심환자의 퇴원이 이어지고 첫 메르스 확진자인 50대 교사와 역학관계인 학생들의 모니터링 기간도 이번 주말 끝난다.
또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도내에서 추가 환자는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말이 경북 메르스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교사인 A씨(59·131번 환자)가 재직 중인 포항 한 고등학교와 병설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모니터링 기간이 이날 밤 12시로 끝이 난다.
이들은 지난 5일 확진 교사에 마지막으로 노출돼 2주간 접촉자 모리터링 대상이다.
이날 밤 12시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감시 기간을 해제한다.
교직원과 학생은 모두 206명으로 120명은 자가격리, 86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의심 증상은 없는 상태다.
A씨가 확진 판정난 뒤 의심 증상을 보인 동료 교사(48)는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학생 13명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감시 기간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학교 등 A씨의 메르스 확진으로 휴업에 들어간 3개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22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A씨는 격리 전에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381명과 직간접 접촉했다.
A씨가 다녀간 의원, 약국 등에서 접촉한 이들의 감시 기간은 이미 모두 끝났고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자 가운에 보건요원 1명만 감시 기간이 오는 21일까지다.
현재 경북도내 모니터링 대상은 모두 415명으로 자가격리 194명, 능동감시 221명이다.
이들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보건요원이 격리 대상에서 빠지면 그 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나머지는 첫 환자인 A씨와 직접 연관이 없고 다른 지역에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나 환자가 경유한 병원과 역학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현재 경북에는 도내 첫 환자인 A씨와 정부에서 이송한 11번 환자(79·여), 29번 환자(77·여)가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의심환자는 현재 4명으로 모두 1차나 1·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낙영 경북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장은 “민관 합동으로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도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지역 보건소로 자진 신고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