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조직위원장, 기자간담회서 세 가지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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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김상기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이 문경 성보촌 워크숍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문경시청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알차게, 멋지게, 일류명품대회’라는 세 가지 비전의 성공대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김상기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은 27일 문경 성보촌 워크숍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가운데 최저비용 모델로 이번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알찬 대회’를 위해 24개 종목을 치르는 경기장 시설비가 모두 38억원에 불과하고, 대회가 끝난 뒤 항상 문제가 되던 선수촌도 주 개최도시라는 상징성을 가진 문경선수촌만 새로 건립하고 나머지 두 곳은 기존 시설물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차원의 이벤트로 만든다는 ‘멋진 대회’ 비전에서는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도와준 63개국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선수단 응원과 개최지역 관광안내 등을 맡을 서포터즈 운영, 개·폐회식의 모든 참가 군인들이 함께 추게 될 솔저댄스가 주된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참가 선수단을 응원하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게 될 서포터즈의 역할이 대회 성패를 가늠할 만큼 중요하다”며 “특히 문경지역의 서포터즈 활동이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을 내려놓고 댄스를 통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솔저댄스는 참가국들에게 미리 자료를 배포해 개회식 때부터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에서는 다음달 7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을 갖는 솔저댄스 경연대회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알차고 멋진 대회를 바탕으로 한 ‘일류 명품대회’는 CISM과 대한민국의 위상에 부합하는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최신 시설과 운영방식으로 선수나 임원, 관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고 완벽한 준비가 돋보이는 대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120개국 8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118개국 7천600여명이 참가신청을 해 역대 최대규모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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