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괴산·영천 3개로 나눠져 희망 국가별 입촌식 거행 예정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10월 2일~11일) 개회식을 3일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문경선수촌 대광장에서 베트남, 브라질, 미국 3개국 187명이 김교성 선수촌장 주관으로 첫 입촌식을 거행했다.

식전 '브라스 밴드'의 생동감 넘치는 금관 5중주 축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우고 김교성 선수촌장의 환영사와 입촌 선언을 한 후 국가(國歌)에 맞춰 국기게양식이 진행됐다.

대회 마스코트인 '즐거움'과 '행복'을 뜻하는 해라온과 해라오니 인형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35분여간에 걸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입촌식은 오는 2일 오전까지 문경·괴산·영천 3개의 선수촌으로 나뉘어 괴산·영천 선수촌은 각 국가별로 희망 국가에 한해 입촌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이틀 앞두고 문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거행했다.

입촌식을 거행한 국가 선수단이 입촌을 하게 될 문경선수촌은 본부동(3층건물), 카라반형 숙소 350동(상이선수 50동), 식당, 안내센터, 회의실, 의료 및 도핑센터, 세탁동, 종교시설, 편의점, 주차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카라반형 숙소'는 각국 선수단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설투자를 극소화 한다는 개념 아래, 선수촌도 최초로 카라반형 이동식 숙소로 만들었다. 카라반 내부에는 4개의 침대와 캐비닛, 에어컨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식탁과 빨래건조대, 옷장, 냉장고, 화장실과 욕실까지 구비되어 있어 일반 숙소와 다를 바 없다.

또한 상이군인을 위한 특수동은 3인 1실 기준으로 출입구에 턱을 없애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제작했으며 샤워실(화장실) 공간을 대폭 넓혔다.

특히, 의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재활용한 것으로 더욱 경제적이다.

김상기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은 "이제 입촌이 시작됐으니,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된 것 같다"며 "'알차게' 준비하는 단계는 거의 종결 되었고, '멋지게' 펼치는 일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 목표인 '알차고', '멋진' 명품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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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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