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새벽 3시34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4마일 해상에서 제주로 운항하던 화물선이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을 들이받아 어선 선수와 좌현이 크게 파손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26일 새벽 3시34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4마일 해상에서 1천435t급 화물선(승선원 8명)이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 J호(9.7t·승선원 5명) 옆 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김모씨(60) 등 선원 3명이 머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사고 충격으로 어선 J호의 선수와 좌현이 크게 부서지고 기관실이 침수됐지만 다행히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J호는 기관실에 침수된 물을 뺀 뒤 이날 새벽 4시37분께 감포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화물선 선장을 비롯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조업중이던 통발 어선과 충돌한 화물선은 강원도 동해 묵호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시멘트를 싣고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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