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포장 작업장을 격려차 방문한 이정백 상주시장


농업이 희망이고 농업인이 미래인 대한민국 농업 수도 상주시의 역사적 배경과 시가 추구하는 선진농업 구현을 위한 전문 인재양성 교육, 전략 품목 육성, 첨단 과학농업 실현 등에 대해 살펴본다.



△상주시 농업기술의 역사적 배경.

농업도시 상주는 삼한시대부터 낙동강 본류가 시작되는 중심으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해 자연 저수지인 공검지에 제언(提堰)을 축조해 관개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선진농법을 구현해 왔다.

특히 상주지역 농사관행을 정리한 '위빈명농기'는 국가가 발행하는 종합농서격인 '농가집성'을 편술할 때 참고했을 만큼 선진농법이 담겨 있어 상주시의 농업기술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대변해 주고 있다.



△선진농업 구현 전문 인재양성 교육 실시

상주시가 추구하고 있는 전문농업인 육성과 귀농인 안정 정착교육,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교육 등은 상주를 전국 1위의 귀농도시로 자리매김해 주고 있다.

새해 영농교육은 벌써 3천222명의 농업인들이 참가했고 품목별 상설교육과 GAP교육, 농업인 요청 교육, 농업대학 운영, 귀농 귀촌교육 등에도 많은 농업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농업대학은 농업마케팅과를 개설해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과 경쟁 상황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 CEO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귀농 귀촌교육은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기초농업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농산물 종합 가공지원실은 소규모 농가 창업에 대한 안정적인 정착 및 경쟁력 있는 가공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밖에 상주시는 올해 '고품질 식초 및 와인 생산기술 전문과정' 및 '소규모 가공사업장 HACCP인증'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 제과제빵기능사 과정에 참가한 농업인들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

상주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농업 전문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업 농촌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지역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도농 상생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로 3년째 실시하고 있는 것.

특히 주요거점 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장 건립 계획에 따라 2005년 본소를 시작으로 현재 서부분소까지 총 5개소에 임대사업장을 구축하고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에게 의식제고 교육을 시켜 위험과 고장에 따른 농가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고부가 친환경 기술농업 육성으로 농업소득 증대

상주시는 고소득 대표 전략 품목으로 쌀과 포도, 배, 오이, 기능성 소득작물 등 5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지역대표 농특산물 육성을 통한 상주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국제화, 기후변화 등 환경여건에 대응하는 새소득 작물 육성,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예시설 제어시스템과 과수원 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자동측정 관리시스템, 가축질병 및 축산재해 예방 시스템, 신속한 토양검정 시스템, 맞춤형 시비처방 및 상담시스템 등 첨단 과학농업 기술보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 농촌여성 부업기술 전문교 과정 수업 모습

△상주시 대표 전략품목 육성

상주시는 생명 근간산업인 벼농사의 안정적인 소득화를 위해 1만 2천 322ha의 벼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생산된 쌀의 고부가가치 확보를 위해 6차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명품 포도 육성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포를 운영하면서 자옥과 진옥, 흑보석, 샤인머스켓 등 10개 품종을 시범재배 및 신품종 재배 매뉴얼로 연구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가 찾는 명품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신속한 토양검정 시스템을 운영하며 상주배 브랜드 '달리'를 개발해 보급하고 탑프루트(배) 생산단지와 소비자 맞춤형 생산단지 등 고품질 명품 배 생산단지를 육성해 수출길을 활짝 열고 있다.

오이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오이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시설오이 및 노지오이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펼치며 농업인들의 고령화에 대응해 무인방제 시스템 등 노력절감 시설 및 생산기술을 보급하는 등 고품질 명품 상주오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양봉은 상주시가 2016년부터 2년간 6억 4천만원을 투입해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신소득 기능성 소득작물 개발을 위해 하니베리와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초코베리, 고지베리, 크랜베리 등에 대한 실증시험 재배연구와 히카마(얌빈)에 대한 지역 적응 실증시험 등 향후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따른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상주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종합 가공실



△첨단 과학농업 실현

상주시는 과학영농 기술보급을 위해 스마트폰 이용 원예시설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과 과수원 내 병해충 예찰 및 온습도 자동측정 관리기술, 가축질병 및 축산재해 예방 시스템, 시설재배지 외기 및 토양 환경측정 자동화 기술 등 첨단 ICT활용 기술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또 친환경농업 관리실을 운영하며 농업의 기본인 토양검정 시비처방 등 분석을 실시해 정확한 시비처방을 해주고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농가는 직접 찾아가 휴대용 토양 측정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특히 농업 미생물실에서는 배양시설 700L 5대를 확충해 연간 300t이상을 생산해 보급하고 전국 최대 규모 꽃가루 은행은 우수한 꽃가루를 확보해 인공수분 실시 후 배와 사과, 복숭아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밖에 소득작목 R&D교육센터에서는 경쟁력 있는 신품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시험포를 운영해 향후 농업 경쟁력 강화와 상주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백 시장은 "상주는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농작물 재배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최적지인데다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모두 탁월하다"며 "앞으로 FTA 등 글로벌화 및 국내 농업여건 변화와 기후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해 나가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에 대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주농업대학 워크숍에 참가한 농업인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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